국제사회 노력에도 이-팔 전쟁 '악화일로'...하마스"예루살렘,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
국제사회 노력에도 이-팔 전쟁 '악화일로'...하마스"예루살렘,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10.17 05:18
  • 수정 2023.10.17 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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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지 지구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는 로켓의 모습이 보인다. ⓒ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지 지구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는 로켓의 모습이 보인다. ⓒ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 카삼 여단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표적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예루살렘 전역에서 로켓 공습 경보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알 카심은 앞서 지난 9일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지 열흘째인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외국인 철수와 구호품 반입을 위한 일시 휴전 보도를 일제히 부인한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계획을 포기하지 않자 인도적 재앙을 우려한 국제사회는 서방과 아랍권 할 것 없이 입을 모아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8시간에 걸쳐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통로 개방을 기대한 외국인 수천명이 몰리며 라파 검문소 앞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곧 공식 성명을 통해 "외국인 철수와 인도적 지원을 위한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고, 하마스도 휴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 탱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 탱크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등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식수와 연료, 전력 등의 공급까지 끊는 봉쇄 강화 조치에 돌입한지 이날로 7일째에 접어들면서 외부의 원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필리페 라자리니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동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가자의 우리 UNRWA 동료들은 더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휴전은 커녕 지상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교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서는 하마스의 로켓 발사를 경고하는 사이렌이 여러차례 울렸고 이스라엘군은 대거 장벽 앞으로 집결했다.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 주변까지 이스라엘의 폭격이 가해졌으며 이스라엘은 가자 거주민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사흘 연속 촉구했다.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병원 20여곳에도 소개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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