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3연임 제동' 속 새 얼굴 발탁 관전포인트…DGB금융 차기회장 선출 레이스 개막
'김태오 3연임 제동' 속 새 얼굴 발탁 관전포인트…DGB금융 차기회장 선출 레이스 개막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3.10.20 16:54
  • 수정 2023.10.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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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회추위 개최 가능성…회장 후보 추천맡을 헤드헌팅 업체 확정할 듯
'정통성 vs 대관능력'…임성훈·황병우·권혁세·허인·이경섭·김도진 후보군 물망
DG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내부 출신 인사와 외부 출신 인사 모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처=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내부 출신 인사와 외부 출신 인사 모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처=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속속 진행되면서 본격 경쟁 레이스에 접어들 전망이다. 내부 규정과 금융당국의 제동 속 김태오 현 회장의 3연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어떤 인물이 새로 자리를 꿰찰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DGB금융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어 회장 후보 추천을 맡을 헤드헌팅 업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20일 DGB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번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할 헤드헌팅 업체 선정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회추위 개최 시기는 차주가 유력하다.

헤드헌팅 업체 선정 후 롱리스트(1차 후보군)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롱리스트 공개 후 숏리스트로 점차 회장 후보군을 줄이는 방식이 예상된다.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임의 관전 포인트로는 김태오 회장의 3연임 도전이 꼽힌다. 현재 김 회장의 3연임 도전은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DGB금융그룹 지배구조 내부 규정에 따르면 회장이 될 수 있는 최대 연령은 만 67세로 만 68세인 김 회장은 현재 연임 도전이 불가능하다. 규정을 개정해 최대 연령을 70세로 수정하면 3연임에 도전할 수 있지만,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동을 걸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내부 출신 인사 역시 관심사다.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이 내부 출신 인사로 차기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임 전 행장은 2020년 김태호 회장 연임 당시 최종 후보에 오른 인물로 약 40년 동안 대구은행에서 근무했다. DGB CEO육성프로그램 이수자로 알려진 점 역시 그의 장점이다. 계열사 출신이면서 승계프로그램까지 마쳐 DGB금융그룹의 정통성을 강화할 적임자가 될 수 있다.

DGB대구은행을 이끌고 있는 황병우 은행장도 내부 출신 후보로 꼽힌다. 은행장 취임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한계로 지목된다.

외부 인사의 하마평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DGB금융그룹의 계열사 DGB대구은행에서 일부 직원의 증권 불법 계좌 개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된 데다가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대관능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혜가 예상되는 인물로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거론된다. 권 전 금감원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국세청, 재무부 세재국, 보험국 등에서 근무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감독원 감독정책1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부위원장을 거치며 폭넓은 공직생활을 경험한 인사다. 대구에서 출생해 DGB금융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KB금융그룹 허인 부회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남 출신에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데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1년 후배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허 부회장은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사측의 수뇌부에 오른 경력을 지닌 인물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에도 거론된다.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도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절차 전임에도 후보군들이 거론되면서 초반부터 차기 회장 선임을 놓고 벌인 경쟁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부 출신 인사와 외부 출신 인사가 치열하게 경합하겠지만 결국 회추위의 결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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