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펜타곤 “중국이 정보전에 앞서기 위해 AI 개발 중” 경고
[월드 투데이] 펜타곤 “중국이 정보전에 앞서기 위해 AI 개발 중” 경고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0.25 06:05
  • 수정 2023.10.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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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펜타곤이 미 의회에 제출한 새 보고서에 '중국이 적의 취약성을 조사하고 정보전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인공지능 장악에 집중하고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중국 군사력에 대한 미 국방부의 이 연례 보고서는 “중국은 AI 기술의 글로벌 리더이며, AI 연구개발에 있어 2025년까지 서방을 앞질러 2030년에는 세계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은 AI를 최우선의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개발 영역으로 지정했으며, AI와 자율성의 발전이 공산당이 미래 전쟁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보전의 핵심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미 정부가 적대적 대상들의 인공지능 기술 이용에 대해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IA 인공지능부 부장 락쉬미 라만은 최근 AI와 테크 관련 회담에서, CIA가 중국의 AI의 프로그램을 우려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며 “이들은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접속가능한 인공지능 도구의 확산은 우리 적들의 전략을 강화할 것이다. 우리 정부 기관들에 대한 신뢰, 사회적 단결, 민주주의 절차를 약화시키려고 하는 국가들이 더욱 그럴듯한 가짜뉴스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AI를 이용하는 한편, 사이버 활동자들은 이들이 더 많은 피해자들을 위태롭게 만들게 하고, 더 크고, 빠르며, 효과적이고, 파악하기 어려운 사이버 공격들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도구들을 개발하기 위해 AI를 이용한다.” (펜타곤 보고서)

그런데 이번 펜타곤 보고서는 여기에 더해, 중국 공산당이 이미 연구기관을 세우고, 상업적으로 개발된 AI와 로봇 기술을 획득해 인민해방군이 최첨단 AI 기술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안면인식과 자연어 처리 같은 특정 AI 어플리케이션에 있어 세계 리더이고, 중국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AI 칩들을 마케팅하고 있다며, “중국이 AI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데 있어 첨단 반도체 제조 및 전자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중국 연구원들은 계속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새로운 재료와 설계를 탐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민해방군이 2021년에 소위 ‘다중 영역 정밀전(Multi-Domain Precision Warfare)’이라는 것을 논의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미국 시스템의 핵심 취약점을 찾고 여러 군사 영역이 합동으로 이 취약점에 정밀 타격을 하기 위해 데이터와 AI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는 개념이다.

이에 미국은 이미 인공지능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길을 막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의 구멍까지 찾아내 막으려고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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