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에너지 효율 50% 개선 IDC 조성…친환경 데이터센터 표준될까
LG유플러스, 에너지 효율 50% 개선 IDC 조성…친환경 데이터센터 표준될까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0.30 11:27
  • 수정 2023.10.30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의 7개 데이터센터보다 절반 가량 에너지 절감
20만대 이상 서버 수용하는 초대형 IDC로 기업수요 대응
인프라 4등급 기준 적용, 입주사에 100% 무중단 전산 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초거대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수요도 커지면서 IDC의 전력 소비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조치가 필수 과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있던 IDC보다 냉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한 첫 친환경 IDC를 공개했다. 

2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에 신규 IDC인 평촌2센터의 준공을 완료했다. 지하 3층, 지상 9층에 걸쳐 연면적 40,450㎡에 달하는  축구장 약 6개 규모로 2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IDC다.

IDC는 고객의 IT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냉방·보안·전력 등 인프라를 유지하고 서버를 관리한다. 따라서 특히 온도관리·보안·무중단 전력 공급은 IDC 품질의 핵심 요소다. 

고객 요구를 사업 설계단계부터 반영한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의 구상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의 니즈를 분석해 3가지의 접점을 찾았다.

우선 IDC의 특성상 IT 장비에서 배출되는 열과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평촌2센터는 LG유플러스의 자체 냉방 기술을 적용해 최적 냉방을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체 냉방 기술은 '빌트업 전면 토출과 배압 팬을 적용한 전산실 냉방장치'라며 이번 평촌2센터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최초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IDC 상층부에 팬을 설치하고 냉각 공기량을 늘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초대형 IDC일수록 발생하는 열이 많고 주변 환경 관리가 중요한 만큼 최적의 온도관리 시스템을 구성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 보안성을 중시하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했다.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IDC가 장비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제 상황을 고객사에 공유하면 기업이 서버 현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평촌2센터는 티어 4등급의 전원, 냉방설비 이중화를 구성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티어는 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의 수준을 심사하는 기준으로 현재 4등급에서만 전산의 완전무중단이 가능하다"고 했다. 

평촌2센터가 도입한 친환경 요소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냉방 시스템이다. 내부 온도 관리시 차가운 외기를 활용할 수 있는 냉방시스템(전면 토출과 배압 팬 적용)으로 실외 온도가 24도 이하면 차가운 외기를 이용해 기존 센터 대비 냉방에너지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6.9m인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부문도 강화했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전력사용량을 줄였다. 냉방·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 사용량을 최적화했다. 옥상 녹지화와 투수블럭 설치, 재활용 자재, 친환경 자재 사용도 늘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 지었던 7개의 IDC보다 이번 친환경 설비를 적용한 데이터센터는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 121GWh 분량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만큼 약 5만 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거대한 디지털 전환 흐름속에서 IDC 시장이 커짐에 따라 ESG를 기반으로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도입해 주요 도시에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디지털 산업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평촌2센터는 지난 2015년 문을 연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LG유플러스가 구축한 두 번째 초대형 IDC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지역에 2개의 초대형 IDC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초거대 AI·빅데이터 활용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 고객의 수요를 충당하면서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스크한국=오은서 기자]

oes@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