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22일, 서초 구띠 갤러리 (서초구 서초대로 38길 15)
글로벌 무대를 활약하는 동양화가 김영화 화백이 오는 16일 부터 22일까지 서초역 구띠 갤러리에서 사회공헌 기부 프로젝트 전시회를 펼친다.
이번 전시회는 멕시코 툴룸에서 개최될 한국, 멕시코, 미국 3개국 협력 전시 프로젝트의 선행 전시이자 국제 구호단체 코인트리의 비영리 구호자금 조성을 위한 펀드 레이징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화 화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동양화 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단원 김홍도의 9대손인 그는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부터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생명, 사랑 그리고 에너지라는 개념을 핵심적으로 탐구하고 발전시켰다. 전 인류가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고통을 받는 상황 속에서 작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림을 추구했다.
명상과 치유의 개념을 직관적 이미지로 전달하고자 기존에 추구하던 구상적, 비구상적 영역에서 추상적 이미지의 그림을 탄생시켰다. 그것이 바로 마법의 순간(Les Monets de magie) 시리즈 작품이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세계를 치유하고 감동시키겠다는 작가의 포부를 담았다는 평가다.
“어렸을 때 집안이 어려워서 부모님이 먼 곳에서 돈을 벌러 가셨어요. 제 아래로 동생이 3명인데, 돌 볼 사람이 저 밖에 없는거에요. 중학교를 가야하는데 제 때에 못가고 소녀가장이 되었죠. 혼자서 고추장도 담가보고 계란 하나에 소금을 잔뜩쳐서 동생들과 나눠먹고 쑥을 캐서 팔러 다녔었죠. 친구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는데, 오늘 굶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제 처지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 때부터 힘든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것 같아요." (김영화 화백)
그가 핵심적으로 추구해온 것은 작품을 통한 치유이다. 작가 고유의 직관과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창조를 통해 세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것이 그녀의 핵심 가치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힘을 모아 무관심 속에 고통받는 세상을 치유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가 이번 프로젝트의 방아쇠를 당기게 되었다. 전시의 타이틀은 <Solo Exhibition: GOLDEN 마법의 순간> 으로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있는 이들의 삶에 황금빛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기획했다.
이 전시를 위해 김영화 작가는 특별한 그림을 제작했다. 기존의 캔버스 위에 그려지는 그림보다 더 세상을 이롭게 하는 그림을 제작하기 위해 그녀는 버려지는 나무들을 찾아다녔다. 상업적인 가치가 없는, 창고 안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나무를 선택, 그 위에 ‘Les Monets de magie 마법의 순간’ 작품을 그려넣었다.
흠이 많아 연약하고 파열이 생긴 나무들을 있는 그대로 칠하고 터치를 넣어 영원불멸한 작품들로 재탄생시켰다. 치유의 예술을 추구하는 그녀의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간 작품들이 탄생한 것이다. 기부를 위해 만들어진 이 시리즈는 'Golden moment'라는 시리즈로 명명됐다. 그림을 감상하고 소장하는 이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기 위해 특별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그는 "캔버스보다도 더 오래 가는 것이 나무인데 나무 중에서도 제일 수명이 긴 스기 목으로 이번에 작업을 한 것이라 어떻게 보면은 아주 특별하고 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작가의 다음 행보는 멕시코 툴룸에서 12월에 선보여질 3개국 협력 프로젝트 전시다.
이 전시의 총괄기획은 LA에 위치한 갤러리 PADO(대표 정인걸 줄리엔)으로, 김영화 작가의 현대적 동양화를 멕시코에 소개하는 동시에 국제 구호단체 코인트리의 현장으로 전시를 인도한 핵심가교 역할을 맡았다.
정인걸 줄리엔 PADO 관장은 "문화와 예술 분야의 일은, 마치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만을 위한 일인 듯 보이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나가며, 영역과 분야를 뛰어넘어 공감하고 지원되어야 한다"며 "궁극의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전시의 수익금이 전달될 국제 구호단체 코인트리는 볼리비아, 멕시코, 스리랑카에서 절대 빈곤에 처한 어린이들의 급식과 교육, 긴급 구조, 의료 봉사 등을 2014년부터 펼쳐오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꽃부자’ 대표 한영준은 “우리는 기관이 아닌 아이들,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는 이념으로 2019년부터 멕시코에서 거주하며 지역 사회, 후원자, 유관 기관, 병원, 주민들과 협력하여 직접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3개국 협력 전시에는 Art & Yoga 프로그램으로 특별함을 더 했다. 예술 작품을 통한 위로와 힐링을 뛰어넘어, 직접적인 육체와 정신의 영역까지 더한다. 한국의 연극, 영화, 드라마 연기자인 윤동환 배우가 Field of Stars - Art & Yoga 수업으로 함께한다.
김영화 화백의 기부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2년 직접 그린 그림 1000점 나누기 행사에 이어 2005년에는 종로갤러리 전관에서 아름다운 나눔의 展을 통해 소아적립회관에 전동힐체어 5대를 가증하였으며 2013년에는 일본 지바현 지진 피해자 돕기를 위해 일본에서 나눔전시회를 개최하여 전액 후원하기도 했다.
그의 나눔은 방송에서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SBS비즈 '우리 일촌합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려 드리기도 하고 방송 중에 고친 집에 호랑이를 그려 주고 있다.
수십년째 방치된 고령의 어르신 방을 따뜻한 향토방을 만들어주고 에어콘청소를 해주고 주변 일손을 도와주는 예능프로그램은 11월 11일 SBS비즈채널에서 소개된다.
이곳에 김영화 화백은 고정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16일 진행될 기부 전시회 '골든 마법의 순간'은 한문철TV, 더오페라, 자미갤러리, 캐츠웰커피, 국민앵커, 주)올림피아, S-CAU(seoul culture arts university), SBS비즈 '우리 일촌합시다'가 함께 후원하는 전시회다.
"사회가 어려울수록 조금씩 서로 나누면 훈훈한 사회가 되고, 위기도 극복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는 12월 멕시코 전시회도 잘되어 교육을 못받고 의료혜택을 못받는 아이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화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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