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스라엘-하마스, 민간인 인질 100여명 전원석방 협상 중"
NYT "이스라엘-하마스, 민간인 인질 100여명 전원석방 협상 중"
  • 조 은 기자
  • 승인 2023.11.11 17:13
  • 수정 2023.11.1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규모 인원부터 민간인 전원 풀어주는 방안 검토 중"
"하마스, 이스라엘군 인질 130∼140명은 석방 거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납치해간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4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인질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출처=연합]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납치해간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4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인질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출처=연합]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240여명 중 민간인 100여명을 모두 석방하는 방안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협상에 대해 보고받은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두 가지 제안을 두고 협상 중이며, 이 가운데 하나는 소규모 인원을, 다른 하나는 민간인 인질 전원을 풀어주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하마스와 다른 무장정파가 가자지구에 억류한 인질 240명 가운데 절반이 채 안 되는 100여명이 민간인이며,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민간인 전원이 석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는 내용 가운데 하나는 교전을 일시 중단하는 조건으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여성과 어린이, 미국 국적자 등 외국인을 포함해 10∼20명을 석방하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하마스가 요구하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민간인 100여명이 추가로 석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인질 석방 요구 시위하는 가족들. [출처=연합]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대가로 교전 일시중지, 인도주의적 지원 추가, 병원 연료 공급,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협상은 하마스의 정치사무소가 있는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고위 당국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구호 전달 등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교전 일시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NYT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이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하마스 측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으며 카타르 당국자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다른 당국자는 인질들이 하마스를 비롯한 여러 무장단체에 나뉘어 억류돼있는 점도 협상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하마스는 자신들이 붙잡아 놓은 민간인 인질은 20명 이하이며 나머지는 이슬라믹지하드(PIJ)나 하마스 지휘체계 아래에 있지 않은 다른 단체와 개인들에 억류돼 있다고 카타르 측에 말했다.

하마스는 인질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들의 석방은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군인 130∼140명을 억류 중이나 이들을 근래에 석방할 계획은 없다고 협상 중재자들에게 말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가운데 민간인과 군인이 각각 얼마나 포함돼있는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보도 내용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하마스 인질 석방 요구 시위하는 가족들.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