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 16일 시행한 3차 답글 서비스 중단
네이버 측 "댓글 작성자간 소통의 강화가 이유"
네이버 측 "댓글 작성자간 소통의 강화가 이유"
내년 총선을 앞둔 네이버가 뉴스 댓글 강화책을 도입 4일 만에 철회했다. 뉴스 댓글과 답글의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 측 입장이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조치한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의 작성 기능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네이버에선 뉴스 기사 댓글에 답글을 달 수는 있었지만, 답글에 추가로 댓글을 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네이버 방문자들은 댓글에 아이디 일부를 적는 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지만 어느 글에 대한 댓글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러나 16일 네이버가 뉴스 댓글 서비스에 '답글의 답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댓글에 달린 답글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답글을 다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어떤 글에 대한 답글인지 원문까지 볼 수 있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부터 연예·스포츠 기사에 대한 댓글 창을 모두 차단했다.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이어지자 댓글 공간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네이버는 여론의 척도로 여겨지던 '실시간 검색어(실검)'도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의심이 증폭되자 지난 2021년 2월 중단했다.
[위키리스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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