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48일만 4일간 임시휴전...첫날 인질 13명 석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48일만 4일간 임시휴전...첫날 인질 13명 석방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11.24 15:15
  • 수정 2023.11.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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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하마스 억류 인질 50명,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 석방 합의
휴전 첫날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 13명 석방, 가자지구 연료와 인도적 지원 허용

휴전 기간 4일 동안 드론 비행 중단, 6시간 비행 중간, 체포나 공격 없고, 왕래 보장
인질 50명 외에 추가로 10명씩 석방이 이뤄질 때마다 휴전 기간도 하루씩 연장 합의

국제사회의 노력 불구하고 휴전 기간 연장 가능성은 불투명, 이스라엘 공격 재개 방침
휴전 직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격전 벌여, 공습 대비 경보 사이렌 울리는 등 긴장감 여전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임시 휴전의 평화를 즐기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나흘간의 임시 휴전에 들어갔다. [출처=연합]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임시 휴전의 평화를 즐기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나흘간의 임시 휴전에 들어갔다. [출처=로이터/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4일 오전 7(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2)부로 전쟁 발발 48일 만에 4일간의 임시휴전에 들어가 추후 전쟁의 양상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양측이 지난 22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240여명 중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에 교전을 멈추기로 전격 합의한지 이틀 만이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할지 48일만이며,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애초 23일 오전 합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에서 막판 돌출한 이견을 조율하느라 지연됐다. 이번 인질-수감자 맞교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첫날인 이날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 13명을 석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한다.

24일(현지시간) 일시 휴전이 시작되기 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출처=로이터/연합]
24일(현지시간) 일시 휴전이 시작되기 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출처=로이터/연합]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경 검문소 앞에 약 200대의 구호품 트럭이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라파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관문 중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유일한 지점이다.

또한 이번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에서 4일간 무인기(드론) 비행이 중단된다. 이스라엘에 인접한 가자지구 북부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비행을 멈춘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휴전 기간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따라서 잠시나마 가자지구 내에서 북부와 남부 간 이동의 자유도 보장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피난민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는 이스라엘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자 수가 1만4천854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출처=AFP/연합]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피난민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는 이스라엘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자 수가 1만4854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출처=AFP/연합]

양측이 최초로 합의한 인질 50명 외에 추가로 10명씩 석방이 이뤄질 때마다 휴전 기간도 하루씩 연장된다. 다만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와 보증 역할을 한 미국, 이집트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휴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종료된 이후에는 전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스라엘군(IDF)은 휴전 시작을 하루 앞둔 전날 저녁까지도 가자시티 북쪽 자발리아 난민캠프 등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격전을 벌였으며, 이에 하마스 측은 유엔 측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약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휴전이 발효한지 10여분만에 가자지구 접경지인 이스라엘 남부에서 공습 가능성을 알리는 경보 사이렌이 울리는 등 긴장감이 여전한 상태다.

가자지구 남부의 유엔 학교에서 어린이 피난민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는 이스라엘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자 수가 1만4854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출처=AP/연합]
가자지구 남부의 유엔 학교에서 어린이 피난민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는 이스라엘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자 수가 1만4854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출처=AP/연합]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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