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 공정에 첫 투입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 공정에 첫 투입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3.11.29 11:56
  • 수정 2023.11.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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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 ⓒ현대차 제공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생산 공정에 처음으로 투입됐다.

지난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협동 로봇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에서 기존의 컨베이어벨트 생산 방식을 종료하고 작업자 1명과 로봇이 팀을 이룬 '셀(Cell) '방식의 새로운 생산 방식을 도입하면서 협동 로봇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에 공급된 협동 로봇은 해당 공장에서 전장 부품 자동 집중 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또 자동차 생산 공정에서 ▲시트 작동 검사 ▲차체 표면 품질 검사 ▲타이어 휠 볼트조립 ▲트랜스미션 부품 조립 등 7가지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컨베이어벨트 기반 자동차 생산공장에는 산업용로봇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크기가 워낙 커 한번 투입하면 생산 공정을 바꾸기 어렵다. 무게가 1톤이 넘고 길이가 7m 이상 달하기 때문이다.

반면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 로봇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무게가 덜 나가기 때문에 공정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는 여러 차종을 유연하게 생산하기 위해 소규모 작업장인 셀에서 미래 차를 조립하게 된다. 27개의 셀에서 작업자 1명과 사족보행 로봇, 운반 로봇, 협동 로봇 등이 생산 작업을 함께 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한국의 새로운 전기차 공장에서 해당 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협동 로봇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들의 생산 방식이 바뀌고 있어 국내 로봇 업체들도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용로봇 1위 기업  HD현대로보틱스의 경우 글로벌 3위 협동 로봇 제조사인 대만의 테크맨과 함께 경량형 협동 로봇 개발을 착수했고, 한화그룹도 지난 9월 한화 로보틱스를 새롭게 출범해 협동 로봇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동 로봇 도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면서"미래 모빌리티 생산 및 기술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 및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협업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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