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크로아티아 노선을 취항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이슈로 취항 예정이었던 파리, 로마 등 4개 노선에 앞서 유럽 지역 노선에서 처음 취항하는 것이다.
지난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 항공이 A330-300을 인천에서 출발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경유하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하는 노선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인 크로아티아 슬롯을 할당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시작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한 번도 운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항 과정에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경유하는 사유는 전쟁 지역을 피해 운항 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A330-300은 대형기에 속해있지만, 대형기치고 항속거리가 짧은 편이라 장거리 노선에 우회 항로까지는 감당하기 어려운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티웨이항공은 최근 노선 다각도를 통해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도약하고 있다. 내년에는 사업량 증가에 따라 총 7대의 항공기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진행 상황에 따라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파리 노선을 시작으로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까지 유럽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3분기 매출 3,451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으로 최대실적을 이어 나갔다. 지난달 매출까지 더하면 이미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운항으로 노선을 차별화해 수익이 증가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이슈에 따라 진출 예정인 유럽 크로아티아 노선 취항 운항할 계획"이라면서"운항 시기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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