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첫발 뗀 셈”..AZ “끝까지 최선”
같은 계열 약물로 평가받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내년 1월 동시에 1차 치료제로 급여될 전망이다.
1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아스트라제네카는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급여확대를 위한 약가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두 치료제는 다음 달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만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 자로 1차 치료제까지 급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지 5개월 된 시점에서 이제 첫발을 뗀 셈”이라며 “폐암 치료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반겼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두 치료제 모두 약가 협상을 마친 상태로 다음 달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1월 1일부터 급여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기다려 주신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렉라자는 6월 식약처로부터 EGFR(상피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8월 급여 등재 첫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10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까지 빠르게 넘겼다.
유한양행은 7월부터 렉라자의 1차 급여확대 시점까지 약제를 무상 제공하는 EAP(무상공급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타그리소는 2018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받았다.
3월 암질심에서 1차 급여 기준을 선정 받았고, 9월 약평위에서 급여확대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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