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때 취임한 공공기관장 57% "임기 채우겠다"

문재인 정부 때 취임해 현재 임기를 유지하고 있는 공공기관장은 전체 기관장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정부 지정 공공기관 347곳의 기관장 및 상임감사들의 임기 시작일과 변경일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전 정부에서 취임해 현재 임기를 유지하고 있는 기관장은 전체의 57.7%에 해당하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이달 기준으로 임기가 1년 이내로 남은 기관장은 149명, 1년 넘게 남은 기관장은 39명이다.

그동안 정권이 바뀌면 공공기관장들이 사퇴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현 정부의 갖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장이 공석인 20곳과 기관장이 없는 1곳을 제외한 326곳의 기관장 가운데 현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된 기관장은 138명(42.3%)이다.

이 가운데 85.5%인 118명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교체됐다. 임기를 채우고 교체된 기관장은 20명이다.

소관 부처별로 기관장이 임기 만료 전 교체된 기관 수를 살펴보면 ▲ 교육부 산하 22곳 중 12곳 ▲ 국토교통부 산하 28곳 중 11곳 ▲ 보건복지부 산하 28곳 중 10곳 ▲ 국무조정실 산하 25곳 중 10곳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1곳 중 8곳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43곳 중 8곳 ▲ 환경부 산하 12곳 중 7곳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31곳 중 7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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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