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성과로 내년 사업 확장 윤곽
정부는 올해 급성장한 초거대 AI기술을 공공기관 정책에 적용해 혁신 서비스로 개발한 성과를 공유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AI 플랫폼 정부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회)와 AI 기술 기반의 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난 1년간 추진한 초거대 AI 활용개발과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초거대 AI 활용 성과보고회'를 지난 22일 공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플랫폼의 핵심 인프라 구현을 목표로 민간·공공 데이터와 서비스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이를 활용하는 혁신서비스를 개발‧지원한 사업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초거대 AI, 애자일 개발방법론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공공의 혁신서비스 창출을 적극 지원해 국민이 직접 이용하고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우수사례들을 발굴했다. 애자일(Agile)은 최첨단 SW나 서비스 등을 이용자에게 빠르게 제공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수용해 즉각 개선하는 '선이용 후개선' 개발 방법이다.
과기부는 우선 공공 부문에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 도입하도록 행정·공공기관, 중소기업 등에 초거대 AI 활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을 펼쳤다.
올해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급 기업은 네이버, KT, 마음 AI, 바이브컴퍼니 등이다. 이들은 170 여개의 기관과 기업의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지원과 활용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히 해당 공급기업은 행정·공공기관의 협업으로 공공 부문 특화 서비스 개발도 지원했다.
이날 공개한 민간·공공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 지원사업의 대표 사례는 ▲초거대 AI 공급기업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공공 부문 특화 서비스 개발 ▲공공 민원콜센터 업무지원 AI 어시스턴스 서비스(와이즈넛-화성시) ▲도시철도 교통안전 GPT 서비스(솔트룩스-서울교통공사) 등이다.
이와 함께 애자일 혁신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의 7가지 사례는 ▲AI 기반 디지털 난임케어 서비스(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경상북도) ▲대화형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과 스마트 이송 연계 시스템(빔웍스-대구광역시) ▲소상공인 외식통계 조회 서비스(나이스지니데이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교통이나 건강, 외식 서비스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는 행정·공공기관의 참여 방향성 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동참을 희망하는 관계자에게 실질적인 성과 공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는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늘리고 행정·공공기관 지원 대상도 올해 70개 기관에서 200개 이상 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공공부문 전반에서 초거대 AI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참여 기관과 기업의 발표로 공유된 각종 성과 사례를 참가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이에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방향성과 목표점을 보다 실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높은 관심과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보고회 식전 행사로 위원회 AI·데이터 분과장 하정우 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이 '대한민국 초거대 AI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보고회 후에는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관계자 대상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구현 사업 올해 사업 추진 결과와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 안내가 이이졌다. 또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사업 추진에 관심을 가진 담당자의 내년 사업 방향 구상, 사업 추진 등을 지원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 위원장은 "지난 1년의 초거대 AI활용 성과로 AI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높은 효용성으로 증명한 만큼 공공분야에서도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일상화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초거대 AI,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국민 체감 서비스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민간이 혁신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면서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민·관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는 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공공기관의 AI 기반 정책 사례를 토대로 내년에는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늘리고, 행정·공공기관 지원 대상도 올해 70개 기관에서 200개 이상 기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oes@wikileaks-k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