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역사 1동선 미확보된 13개 역사에도 내년까지 엘리베이터 공
서울 지하철 4개 역에 교통약자 이동권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새로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9일 5호선 강동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2024년 1월 초에 6호선 새절역, 봉화산역에 내부 엘리베이터를 설치 완료하고 운영을 개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4개 역은 모두 대합실과 외부 간 엘리베이터 이동 동선은 확보돼 있었으나, 승강장 폭이 협소하고 각종 열차 운행 관련 시설물들이 밀집돼 있었다. 또한 정거장을 지지하는 주요 구조물 저촉으로 지금까지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역사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실제 공사 추진 중에도 여러 분야(전기, 통신, 신호, 소방, 기계)의 추가 지장물이 확인됐고, 이를 이설할 예산 및 공간 등이 부족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예정보다 7개월 이상 준공을 연기될 상황에 놓였으나, 창의적인 신공법 적용, 복합 공정 병행추진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해 6개월 정도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5호선 강동역 등 4개역 엘리베이터 설치는 협소한 폭 및 주요부재 저촉 등으로 장기간 설치가 어려웠던 개소들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경우인 만큼 이번 개통은 기념비적”이라면서 “E/L 1역 1동선은 교통약자에게 중요한 이동권리이므로, 남은 13역도 2024년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 역 중 262개 역(95.2%)이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게 되었다. 1역사 1동선이 미확보된 13개 역사(2호선 신설동역, 5호선 마천역·종로3가역·상일동역·까치산역, 6호선 상월곡역·구산역·대흥역, 7호선 수락산역·청담역·남구로역·고속터미널역, 8호선 복정역)는 현재 공사 중에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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