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남성이 지난달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계획적인 범죄에 더욱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밝혀진 자료와 연합뉴스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 A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 있었다. 당시 A씨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 속에 있었으며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
A씨는 이때에도 이 대표를 공격할 때와 같은 왕관 모양의 띠를 두르고 있었다. A씨는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다녔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실을 SNS로 공유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때도 지지자인 척 범행을 계획하고 참석한 듯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를 A씨로부터 습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강서경찰서에서 수사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동기와 계획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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