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첫날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 위치한 한 LPG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나서 2일 오전 11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에 나섰다.
2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41분 경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LPG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30대 남성 A 씨와 60대 남성 B 씨 등 2명이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들은 원주와 강릉지역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50대 C 씨, 40대 외국인 D 씨, 70대 외국인 E 씨가 가벼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이 SNS에 게시한 영상에는 약 4km 밖에서도 불길이 보일 정도로 화재의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평창군은 인근 주민들에 재난 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폭발 및 화재로 인해 인근 주택과 건축물 등 14동과 차량 14대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로 인해 1일 오후 9시50분쯤 장평리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인력 등을 투입해 2일 오전 1시쯤 용평면 주택 16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전력을 복구했다.
해당 원유 기업 관계자는 "폭발한 LPG 충전소는 직영 주유소가 아니라 자영 주유소라서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진 않고 있다"면서 "폭발 이유 등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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