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리튬 공기전지 특허를 취득했다. 앞으로 차세대 전지 상용화를 주도해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혼합반도체·리튬 공기전지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출원일은 지난 2020년 6월 26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등록한 리튬 공기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양극재로 사용하는 배터리로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아 경량 전기차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힌다. 하지만 전지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명 저하는 해당 배터리의 유일한 단점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리튬이온과 전자 전도성을 모두 갖춘 혼합반도체를 이용해 해당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특허 기술을 내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보호할 계획이다. 주요국이 탄소 중립을 내세우고 전동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최근 배터리 개발 관련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지난해 전고체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착공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작년 하반기부터 시험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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