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이퍼루프 신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유럽연합 내 유럽하이퍼루프센터의 추가 시범 구간 사업에 전용 철강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하이퍼루프 시험노선에 '포스루프355' 275t을 공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해당 철강제는 포스코에서 개발·생산하고 있는 전용 강재 '포스 루프 355'로 알려졌다. 2025년까지 시험노선(2.7km) 구간에 1800t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현재 건설 중인 네덜란드 EHC 이외에 EU 내 다른 지역에 더 큰 규모의 테스트 트랙이 건설될 계획"이라며 "이 사업에 전용 철강재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퍼루프는 공기저항이 없는 진공상태의 튜브 내부를 자기부상 캡슐이 초고속 이동하는 운송수단이다. 시속 1200km의 속도로 주행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안에 주파가능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1월 하리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하이퍼루프 사업에 철강재 공급권을 갖추고 있다. 다만, 강재 생산은 포스코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래 에너지 강재 4대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앞으로 회사는 하이퍼루프를 비롯한 ▲CCS(탄소 포집·저장) ▲에어 배터리(물+공기 에너지 발전 저장시스템) ▲액화수소 저장·이송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의 뛰어난 소재 기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이퍼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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