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그룹 계열사 일부 노동조합이 '초기업 노조' 정당성을 확보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 노동조합도 통합 노조 가입을 승인했다.
지난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열린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조합원 2551명을 대상으로 '초기업 노조' 가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96.12% 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열린 노조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DX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 노조 등 총 4곳이 '초기업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8일 통합 작업을 본격화해 출범을 알리는 공식 기자 회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초기업 노조'에 동참하는 4개 노조 합산 조합원 수는 약 1만 3000명으로 확인됐다.
삼성 관계사 노조들이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한 노조 설립에 나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초기업 노조가 설립되면 대규모 그룹에서 계열사 노조를 통합한 새로운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4개 노조 이외에도 다른 계열사 노조도 통합 노조 출범 시 가입을 고려하고 있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이다.
삼성노조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답변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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