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떼기 시장도 아니고…" 강원랜드 이용자가 꼽은 4가지 문제점
"도떼기 시장도 아니고…" 강원랜드 이용자가 꼽은 4가지 문제점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1.26 16:33
  • 수정 2024.01.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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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한도·테이블 예약 시스템·ARS·부재 시간 한정
강원랜드 측 "베팅 한도 확대, 정부 허락해야 가능"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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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지노 기업인 강원랜드 서비스가 해외 카지노 리조트 대비 허술하단 지적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를 다녀온 한 이용자는 4가지 문제점이 해당 리조트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면서 한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렸다. 

먼저 강원랜드의 베팅 금액 한정이 언급됐다.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 영업장 테이블 게임은 최고 베팅 한도 30만 원, 최저 베팅금액은 1000원으로 규제하고 있다. 슬롯머신은 1회 베팅이 최저 5원부터 2000원까지 베팅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실정에 강원랜드를 이용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베팅금액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카지노의 베팅금액이 낮을수록 큰 돈을 딸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돈을 잃을 경우 복구하기 힘들다는 것과 같다. 예를들어 10만 원 테이블에서 10번 실패해 100만 원을 잃었다. 이에 100만 원의 원금 회수를 위해서는 10만 원씩 10번을 이겨야 한다는 소리다. 확률상 100만 원을 걸고 게임하는 게 원금 회수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베팅금액이 낮으면 고객에게 불리한 시스템이다.

반면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 필리핀 등의 동남아의 경우 최고 베팅 한도를 3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까지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당 카지노들이 고객들에게 유리하게 설정해 놓은 것과 같다. 

테이블 예약 시스템도 도마에 올랐다. 강원랜드 내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우선 테이블을 예약해야 한다. 하지만 이용 가능한 테이블이 턱없이 부족하다 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실제 강원랜드의 평소 인원은 7500명인데 게임 테이블 200대(VIP 포함), 슬롯머신 1360대를 보유 중이다. 주말 및 연휴에는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찾아 카지노는 혼잡상태가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고객들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예약이 필요해 미리 게임 좌석을 확보가 가능한 ARS 당첨 번호를 신청한다. 문제는 2000번 이내 번호를 지정받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게임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더라도 이용자가 자리를 부재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돼 식사도 마음 놓고 놓고 하지 못하고 화장실도 급하게 갈 수 밖에 없다고 이용자들은 토로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입장료 9000원은 세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게임기 확대와 베팅금액 등은 늘리고 싶어도 강원랜드 자체에서 올릴 수 없고 정부가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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