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1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며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른 자연 수요로 의약품 시장 규모는 커질 전망이나,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는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경영악화로 자급도의 장기적 하락세가 예상된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은 대표 공해 산업으로 각종 환경적 규제가 적용되고 각 지자체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공장 시설로 분류돼 생산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정 원장은 ”원료의약품의 자급화율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과 연계하려면 기업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국가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국산 원료 활용 시 의약품 가격 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방안을 조속히 이행하고, 기업이 친환경 공장 설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세제와 투자·융자를 지원해야 한다“며 ”바이오벤처가 신약 후보물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국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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