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OCI 신주발행, 재무구조 개선·R&D 확보 차원”
한미 “OCI 신주발행, 재무구조 개선·R&D 확보 차원”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2.21 21:25
  • 수정 2024.02.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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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법원, 21일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사건 심문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2,400억 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한 것과 관련, 한미약품 창업주 아들 임종윤, 종훈 형제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사건의 심문기일이 2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임종윤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이 표면적으로는 경영상 목적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송영숙 회장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종훈 측을 경영권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 신주발행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번 신주발행을 결의하기 전까지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그룹 성장과 도약을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이번 신주발행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부족한 유동성을 확보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 원 상당의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변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R&D 재원 확보, 사업 다각화, OCI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사업망 구축 등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유동성 비율은 2023년 3분기 기준 약 24.9%, 한미약품도 50%에 불과해 유동성 비율이 100~300%에 이르는 경쟁사 대비 취약한 수준이다. 

또한 R&D 명가라는 과거 위상과는 달리 2020년 매출액 대비 21%에 이르던 R&D 투자는 2022년 13.4%로 급감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한미그룹은 이번 신주발행결정 이전에 이미 경영권 분쟁 상황이 존재했다는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도 강하게 부인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하고, 모친의 재선임에 찬성했다는 것은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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