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난 테크 주식 취급 안해" 워렌 버핏...실질적으로 매그니피센트7에 투자하고 있다?
[월드 프리즘] "난 테크 주식 취급 안해" 워렌 버핏...실질적으로 매그니피센트7에 투자하고 있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4.13 06:39
  • 수정 2024.04.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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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사진=연합뉴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사진=연합뉴스]

워런 버핏은 금융에서 소비재까지 여러 산업에 골고루 투자한 덕분에 3,470억 달러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이룰 수 있었다. 현재 빅테크 기업 애플이 이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사실 버핏은 테크 기업에 잘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어 지금 가장 뜨거운 테크 산업에는 뛰어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애플을 제외하고는 버핏이 포트폴리오에 테크 주들을 담고 있지 않다고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도 사실상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 M7) 종목들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7은 최근 몇 년 동안 증시를 이끌면서 눈부신 성장을 한 대표적인 기술주 7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를 말한다.

이들 M7에 버핏이 투자하고 있다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버핏의 투자법은 복잡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가장 뜨거운 종목들에서 이익을 취하면서 리스크는 피한다는 것이다. 그는 S&P 5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두 ETF인 SPY(SPDR S&P 500 ETF Trust)와 VOO(Vanguard S&P 500 ETF)에 투자함으로써 M7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 ETF들은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들을 담고 있는 지수인 S&P 500의 구성을 따르고 있는데, S&P 500 구성 종목은 시대에 따른 여러 기업 및 산업의 흥망에 따라 바뀌고 있다. 

현재는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테크 산업, 즉 M7에 집중돼 있다. 현재 S&P 500의 30%를 테크주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 가장 상위에 M7이 있다. 따라서 M7은 S&P 500을 추종하는 두 ETF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버핏은 이런 인덱스 펀드들에 투자함으로써 테크 종목들의 뛰어난 실적을 통해서도 이득을 얻으면서 한두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는 적게 노출되는 것이다. 이는 버핏이 주장하는 인덱스펀드의 매력인데, 시장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는 기업들의 성공을 함께 누리면서, 이들 중 하락하는 기업이 생긴다고 해도 투자자가 그 손실을 지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인덱스펀드의 종목 다양성이 리스크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버핏은 종목 선정에 큰 성공을 거둬오고 있는 한편, S&P 500 지수 추종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개별적으로 매수하지 않을 여러 다양한 기업들에 노출시키는 전략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기업들을 묶었을 때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수익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의 S&P 500의 실적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으며, 항상 하락장을 겪은 뒤에는 반등을 보여 줬다. 

따라서 지금 가장 뜨거운 종목에 투자하고 싶지만 리스크가 두려울 때, 예를 들어 M7에 투자하고 싶을 때 굳이 테크 분야의 전문가가 될 필요 없이 버핏처럼 S&P 500 지수 추종 펀드에 투자하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버핏은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 “비전문가들은 총체적으로 잘 될 것 같은 여러 섹터의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저비용의 S&P 500 지수 펀드가 이 목표를 이뤄줄 것이다”라고 썼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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