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 전국 1만4천개 투표소 행렬...1당 과반 여부, 제3지대 성적표 '최대 관심'
'국민의 선택' 전국 1만4천개 투표소 행렬...1당 과반 여부, 제3지대 성적표 '최대 관심'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4.04.10 06:05
  • 수정 2024.04.1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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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한 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 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 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향후 4년간 국민의 대표로 일할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이 10일 오전 6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천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체 유권자 4천428만명 중 사전·재외·선상투표자를 제외한 3천34만명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얼마나 높은 참여율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8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4.2%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1%보다 0.9%포인트(p) 낮다.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185만7천606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31.28%)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4.9%)이고 대전·경남(4.8%), 제주(4.7%), 강원(4.6%) 등이 뒤를 이었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께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의원은 직전 총선보다 1명 늘고 비례대표 의원이 1명 줄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하면 된다.

'이것이 제22대 국회의원 배지' (서울=연합뉴스)
'이것이 제22대 국회의원 배지' (서울=연합뉴스)

이번 선거는 여소야대 정국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1석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관심사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151석 이상을 차지한다면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조기에 시작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입지와 대권 가도는 탄탄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원내1당만 되고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 못한다면 조국혁신당의 대승이 부각될 수 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윤 대통령 남은 임기 3년간 국정 운영 동력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는 10일 오전 6시를 시작으로 본투표에 돌입한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고 11일 새벽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이대로 승기를 굳혀 재적 의원 과반인 15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임기 3년차에 식물 정권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에 치러진 21대 총선과는 의미도 다를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유권자들이 현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라고 힘을 실어주게 된다.

투표 /연합뉴스TV
투표 /연합뉴스TV

민주당은 국회의장직을 확보할 수 있고, 상임위원장직 차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본회의에 상정된 각종 법안과 예산안을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대통령을 제외한 총리·국무위원·법관·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여당에서도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향한 불만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이 23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지 않아 더는 대통령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도 변수다. 국민의힘 120~130석 안팎, 민주당이 140석 안팎의 의석을 얻어 조국혁신당과 연대를 통해 범야권이 과반을 하게 되면 22대 국회 초반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산되고 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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