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최고 방산 AI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전투용으로도 개발 확대
HD현대, 美 최고 방산 AI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전투용으로도 개발 확대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4.15 10:35
  • 수정 2024.04.15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6월 MADEX 2023서 처음 공개된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사진=독자 제보]

HD현대가 미국 최고의 방산 AI기업과 함께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미국 최고의 방산 AI(인공지능) 기업으로,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무인수상정 (Unmanned Surface Vessel, 이하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USV는 기존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 및 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실전 배치돼 비대칭전력으로 활약한 바 있다. 기존에 개발된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좌측)와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대표가 최근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처=HD현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좌측)와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대표가 최근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처=HD현대]

양사는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한다. HD현대중공업은 또한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서, 양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테일러(Ryan Taylor) 팔란티어 대표는 "세계 조선업을 선도하는 HD현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이어 방산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미래 해전에서 AI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사는 축적한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HD현대는 미 방산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 등과 MOU를 체결해 함정 추진 체계 개발, 미국 군함 MRO 및 호주, 캐나다 함정 사업 수주를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