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CSRO 기술로 하·폐수 재이용 시장 공략 나서
SK에코플랜트, CSRO 기술로 하·폐수 재이용 시장 공략 나서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4.15 10:44
  • 수정 2024.04.1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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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전경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전경. [출처=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방류되는 하·폐수를 더 많이, 더 저렴하게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S에코플랜트는 최근 CSRO(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가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역삼투막은 방수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CSRO는 역삼투막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시키는 기술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보통 75% 수준으로 설계되는데, SK에코플랜트는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해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

회사는 기존 기술 대비 10%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도 거뒀다. 하·폐수 재이용 관련 글로벌 탑티어 기업인 미국 듀폰사 기술에 비견할 만한 수준이다.

해당 기술은 처리 후 방류되는 하·폐수를 더 많이, 더 저렴하게 재이용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기술의 독자성 및 우수성은 물론이고, 에너지·자원절약 효율성 등을 인정받아 특허 취득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도 받았다.

최근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급증하는 공업용수 사용량 대비 원수 확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제2차 물 재이용 기본계획을 통해 2035년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하루 133만톤가량의 공업용수가 부족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내부 공정 [출처=SK에코플랜트 제공]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내부 공정. [출처=SK에코플랜트 제공]

실제로 우리나라 하수 재이용률은 2018년 기준 15.5%, 폐수 재이용률은 9.1%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글로벌 하·폐수 재이용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물 재이용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61억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용수 재이용 시장은 2028년 27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CSRO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폐수 공정 회수율 증대, 전력 및 세정 약품 사용량 절감 등 CSRO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순수, 발전용수, 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공정에 사용되고 있던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BU 대표는 "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전 분야의 기술 활성화를 계속하겠다"며 "환경사업의 체질을 기술 기반으로 바꾸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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