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리즘] 세계 최초 AI 미인대회 ‘미스 AI’ 열린다...기술력과 온라인 영향력 평가
[AI 프리즘] 세계 최초 AI 미인대회 ‘미스 AI’ 열린다...기술력과 온라인 영향력 평가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4.17 05:24
  • 수정 2024.04.17 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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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AI가 심사위원...패션, 다양성, 가상 남성을 주제로 한 행사도
AI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스페인 가상 모델 알바 레나이. [사진=알바 레나이 인스타그램 캡쳐]
AI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스페인 가상 모델 알바 레나이. [사진=알바 레나이 인스타그램 캡쳐]

인공지능이 만든 모델과 인플루언서들이 이제 미인대회에까지 나가게 됐다. 매체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름다운 가상 인간을 뽑는 세계 최초 AI 미인대회 ‘미스 AI’가 열린다.

AI로 만들어진 가상의 미인 참가자들은 외모뿐 아니라 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기술력과 온라인에서의 영향력도 평가 받는다.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World AI Creator Awards) 측은 “AI 크리에이터들의 사회적 영향력은 팬의 수와 청중의 증가율,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의 활용률을 기반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 AI는 이 프로젝트의 개회 행사로, 이 외에도 패션, 다양성, 가상 남성을 주제로 한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가상 모델들이 활동하고 있는 구독 기반의 플랫폼 팬뷰(Fanvue)가 이 프로젝트의 협력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스 AI의 우승 상금은 5천 달러이며, 팬뷰 등으로부터 상금보다 큰 가치의 홍보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2, 3위도 상을 받는다. 우승자는 5월 10일에 공개되며 같은 달 말 무렵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눈에 띄는 참가자로는, 최근 TV쇼 '서바이버(Survivor)'의 스페인판 진행자로 발탁돼 화제가 된 AI 모델 알바 레나이가 있다.

흥미로운 것은 4명의 심사위원 중 2명이 가상 인플루언서들이다. 한 달 광고 수입이 11,000달러 이상이며, 30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의 AI 모델 아이타나 로페즈가 그 중 한 명이고, 다른 한 명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5만 명 이상이고 여러 스포츠 스타들과 억만장자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에밀리 펠레그리니이다.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나머지 두 명은 진짜 인간 심사위원으로, 기업가이자 홍보 전문가인 앤드류 블로취와 미인대회 역사 전문가이자, 관련 책을 출간한 샐리-앤 포셋이다. 

포셋은 “AI 크리에이터에 대한 나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며, 가능성을 보는 것은 매우 놀랍다”라고 말했다.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의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100% AI로 생성된 가상 인간이어야 하며, 다만, 딥AI든, 미드저니든, 자체 개발한 것이든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는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수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미인대회가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선망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세계적으로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AI 인플루언서들도 무엇이 매력적으로 여겨지는지에 대한 좁은 문화적 관점을 확장하기 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포브스는 꼬집었다.

예를 들어 이번 대회의 AI 심사위원들만 해도 촉촉한 피부에 높은 광대, 두툼한한 입술, 글래머한 몸매에 상시 개인 헬스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듯한 젊은 여성들이다.

그러나 이번 미스 AI 대회는 미의 문화적 기준보다는 예술성에 관한 것이라고 행사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예술적 창작 재능과 크리에이터 작품의 미를 경쟁하는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미인대회처럼 참가자들은, 좋은 세상을 위한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이 가상 인간인만큼 그 질문에 대한 이들의 대답은 자신들의 경험이 아닌 컴퓨터 프롬프트에 의해 나온 것일 거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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