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오후 2시 금호타이어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산은은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더블스타와의 투자협상을 통해 투자금액 6463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또 3년 고용보장,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용도 신규자금을 제공하며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각각 3년과 5년의 매각제한 조건에 합의했다. 단 더블스타는 5년 경과 또는 채권단이 모든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금호타이어 매각 발표는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산은이 노조의 자구안 이행 동의가 없으면 회사 경영정상화와 M&A도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는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최근 더블스타 매각설이 시장에서 흘러나오자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자구안 이행에 합의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작년 9월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뒤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던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난항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노조의 반대가 극심할 뿐 아니라 한국GM사태로 촉발된 해외기업에 대한 정부 시각과 국민 여론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소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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