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제조업 공장 가동률이 9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달에는 17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이 하락세로 전환하는 '수출 쇼크(?)'가 발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이 500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하지만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과 장기연휴 대비 조기통관 영향으로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482억8000만 달러로 10.4%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두 달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사상 최초라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 4월 수출이 하락 전환했음에도 1∼4월 누적 수출은 작년 대비 6.9%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1∼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한편 수입은 434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로 7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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