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가 참여하는 선진7개국(G7) 정상회의가 캐나다 퀘벡주의 사를부아에서 이틀간 열린다.

6일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문제에 있어서는 G7 정상회의에서도 강경론을 유지할 전망이다.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다른 국가들과의 의견 불일치가 존재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이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란 핵협정 및 관세 등에 대한 견해 차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며 "의장국인 캐나다가 (부실한) 합의문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 일본에 이어 잠시 보류했던 캐나다, 유럽연합(EU), 멕시코 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부과를 강행, 이들 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정상회의에서 관세를 둘러싸고 트럼프와 '솔직하지만 어려운'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다자주의'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은 또 이란 핵협정 준수와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시 이란과 거래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G7)는 갈라지고 말 것"이라며 "G7이 아니라 'G6+1'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성공 기원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미국과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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