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힘을 냈지만 나스닥은 피로감 노출...미국 증시 혼조세
다우지수는 힘을 냈지만 나스닥은 피로감 노출...미국 증시 혼조세
  • 김 완묵
  • 승인 2018.06.08 06:12
  • 수정 2018.06.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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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힘을 내 상승으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02포인트(0.38%) 상승한 2만5241.4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07%) 하락한 2770.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17포인트(0.70%) 내린 7635.07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60포인트(0.95%) 하락한 1424.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은행주 강세와 무역갈등 완화 기대 등으로 대체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브라질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 MSCI 브라질 ETF(EWZ)'는 이날 5% 이상 급락했다. 브라질은 최근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노사 분규와 경제 성장률 저하,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는 이날 2% 하락하는 등 이번주 들어서만 4%가량 떨어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외환 스와프 물량을 입찰에 부치는 등 헤알화 방어를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 같은 브라질 헤알화 약세는 대선까지 쭉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브라질발 불안으로 최근 상승세를 탔던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미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종료 전망 등으로 전일 2.97%를 넘어섰지만 이날은 2.93%로 떨어졌다.

최근 나스닥 상승 행진을 이끌었던 기술주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노출되고 부정적인 소식들도 전해졌다. 이에 페이스북 주가는 1.7% 내렸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1.1% 하락했다.

미 의회가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에 대해서도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고객정보 제공 계약을 맺은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장 후반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14만 명의 지인 대상 공개 게시물이 전체적으로 공유됐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주요국 무역갈등과 관련해서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ZTE가 미국 정부에 벌금 10억 달러를 납부하고, 4억 달러를 보증금 성격으로 결제대금계좌에 예치하는 한편 30일 안에 경영진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장관도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증시의 상승 동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분석가는 "무역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경제의 기초체력에 더욱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을 더 긍정적이고 덜 변덕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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