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세기의 이벤트로 꼽히는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 관망 분위기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통화정책에 더 눈길이 쏠리면서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0.43%) 내린 7703.8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54포인트(0.38%) 떨어진 5453.3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1포인트(0.00%) 내린 1만284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는 33.56포인트(0.15%) 상승한 2만2119.76으로 마감해 이채를 띠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4.64포인트(0.13%) 내린 3475.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관심을 더 기울였다는 분석이다. 즉 어느 정도 결과가 예견된 북미회담보다는 이번주 열리는 미국의 FOMC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ECB도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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