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웹젠이 오는 7월 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출근제를 도입하고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주당 52시간 근로제 도입과 함께 게임업계에 근무 및 임금 관행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올지 관심을 모은다.
웹젠이 27일 밝힌 바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직원들은 개인 상황에 맞춰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에 출근하고, 하루 8시간 근무 후 퇴근하면 된다.
주당 기본 근로시간 40시간 이외 연장근무는 최장 12시간으로 제한되고, 연장근무에 대해서는 휴가 또는 임금으로 보상받는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연봉에 각종 수당을 포함했던 포괄임금제는 폐지되고, 임직원들의 작년 연봉이 기본급으로 책정됐다. 이는 펄어비스를 제외하고는 업계 대부분이 포괄임금제를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보라는 관측이다.
웹젠은 또 인사제도 개편에 맞춰 '난임치료 휴가' 제공,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주차별 태아검진 시간 보장 등 육아 복지도 확대했다.
웹젠은 "이번 인사제도 개편의 최우선 순위를 가정과 일터의 양립으로 정했다"며 "제도 시행 후 인력을 충원하고 임직원 스스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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