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은 "의지 있다면 협상" 달래고, EU엔 "자동차 수입제한" 으름장
미국, 중국은 "의지 있다면 협상" 달래고, EU엔 "자동차 수입제한" 으름장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13 15:24
  • 수정 2018.07.1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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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여파, 한국.대만 등 수출의존도 높은 국가 손실 클 전망"
미-중 무역전쟁은 정작 중국보다 한국, 대만 등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은 정작 중국보다 한국, 대만 등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세계 각 국과 전방위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과는 완급조절을, 유럽연합(EU)에는 더욱 강경한 카드를 들이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대만 등 수출의존도 높은 국가들의 손실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2일(미국시간)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무역문제 구조변화에 의지가 있다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며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

또 "관세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은 멕시코의 대선 종료로 우선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자동차 수입제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무역문제에서 미국을 공평하게 대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이에 대한 조치로 자동차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EU가 미국 농산물을 역내에서 쫓아내면서, 공정한 무역질서를 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무역전쟁과 유가상승을 반영, 유럽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률 전망ㅊ를 2.3%에서 2.1%로 하향조정했다.

유럽위 돔브로프스키 부위원장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무역마찰 등 외부여건 악화가 경제주체 신뢰 훼손과 경기하강 요인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출의존도 높은 국가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주요 아시아 수출국들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특히 중국 기업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과 대만 등은 중국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로 수출경기가 저하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한국의 6월 수출액은 가전과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했다면서, 중국 전자제품이 미국의 관세부과 품목에 추가되면서 해당 제품의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의 수출 감소폭이 향후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은 미-중 무역전쟁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라며, 미국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미국이 추가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면 여파가 클 전망이다.

ANZ의 왕은 "대만 경제는 대중 전자기기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추가 관세의 충격은 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작 중국의 타격은 오히려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JP모건의 옹은 "중국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낮아,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중국의 실질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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