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이산가족 상봉 식사 케이터링 맡아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이틀 앞두고, 강원도소방본부가 20일부터 북한 외금강호텔에서 임시 119안전센터를 운영한다.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여 상봉단의 안전을 위해서다. 이번 상봉단 평균연령이 85세 이상 고령인 점, 혹서기라는 계절적 특수성, 행사 성격상 감정조절이 어려운 점, 관련 시설물의 10년 이상 미사용 등 사유로 소방력 지원을 결정했다.
임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은 상봉 기간 금강산 호텔과 면회소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고, 주요행사 시 근접배치돼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상봉단이 화재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도 두 차례 진행한다.
강원소방은 앞서 8~9일 소방 시설 전문가를 파견해 호텔, 면회소, 소방차량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 지원규모는 인력 15명, 구급차와 화재진압 차량 등 장비 8대로 1.2회차 모두 지원한다.
아울러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는 CJ제일제당, 현대그린푸드, 동서식품, 제주개발공사 등의 기업이 식품 후원 혹은 현장 케이터링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식품은 ‘맥심’ 브랜드 커피 2만 개를, CJ제일제당은 미니 소시지 브랜드 '맥스봉' ·밤 제품 '맛밤' ·김으로 만든 '김스낵' 등의 간식류를, 그리고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를 금강산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그린푸드가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식사 케이터링를 맡았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일부터 26일까지 두 차례 진행된다. 1차 상봉(20일~22일)에는 남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차 상봉(24일~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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