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스마트폰 시대 오나...화웨이 이어 11월 출시 암시한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시대 오나...화웨이 이어 11월 출시 암시한 삼성전자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09.07 15:53
  • 수정 2018.09.0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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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제는 (폴더블폰) 공개할 때"
삼성전자 11월 삼성개발자회의서 폴더블폰 공개할지 관심 집중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에서 프레젠테이션중인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에서 프레젠테이션중인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더블 스마트폰(폴더블폰) 상용화 시대가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11월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고 선전포고한 화웨이에 이어 삼성전자도 올해 안으로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며 양사의 ‘최초’ 타이틀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이제는 (폴더블폰을) 공개할 때”라고 말했다.

CNBC는 고 사장이 자세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개 시점을 올해 안으로 앞당긴 만큼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개발자회의(Samsung Developer Conference, SDC)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관련 개발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의 공식입장 없는 소문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일정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화웨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합작해 올 11월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9’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며 “마지막 능선을 넘은 것 같다. 시장에 내놨을 때 ‘제대로 만들었구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폴더블폰 출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폴더블폰은 정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화웨이가 올해 2분기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를 꿰찬 만큼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최초’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으려 고군분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초’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완성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관련 업계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계획이다.

고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디자인 및 폴더블 화면이 어떻게 활용될 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태블릿과 차별성을 둬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고 사장은 “평소에는 접힌 상태로 사용하겠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의 경우에는 펴진 상태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기존의 태블릿과 비교해 어떤 이점을 더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태블릿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소비자들이 굳이 왜 폴더블폰을 사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모든 기기, 기능, 혁신들은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고객들이 ‘이게 바로 삼성이 공들여 만든 이유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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