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자동차 트렌드, 준중형 SUV 부활할까?
돌고 도는 자동차 트렌드, 준중형 SUV 부활할까?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11.06 15:56
  • 수정 2018.11.0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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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스포티지 등 F/L 모델 인기리 판매
쌍용차 코란도C 후속 모델로 정점 찍을 것으로 기대
쌍용차의 코란도C 익스트림 에디션 모델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코란도C 익스트림 에디션 모델 [사진=쌍용차]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누가 뭐라 해도 SUV(Sports Utility Vehicle)가 이끌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싼타페는 세단의 최고봉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랜저와 함께 올해 내도록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형 SUV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SUV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준중형 모델인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부분 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준중형 SUV 바람에 정점을 찍을 모델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 후속 모델이 될 전망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코란도C는 무려 8년 만의 풀 체인지 모델이다.

쌍용차의 경우 현대기아차와 달리 연구개발비용에 들어가는 자금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빠른 주기로 모델 교체를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현재 티볼리가 나온 이후 3년이 넘도록 F/L 등 모델 체인지가 없었는데 티볼리 인기를 뒷받침할 모델로 코란도C가 꼽히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C 후속 모델인 C300 프로젝트를 완료한 이후 티볼리 F/L 모델 개발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그런 만큼 코란도C 후속모델의 성공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쌍용차 입장에서는 티볼리 정도의 인기를 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모델로 꼽히고 있다. 오너 드라이버의 60~70%가 여성 운전자다. 주 고객층에 대한 타깃이 명료했던 만큼 공략이 수월했다.

하지만 코란도C는 C세그멘트에 속하는 준중형 모델이다. 일각에서는 위장막에 가려진 시험주행차량을 근거로 중형 SUV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 측은 준중형 모델로 선을 긋고 있다.

기존 중형 SUV와 차별된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신형 싼타페가 올해 자동차 시장을 선도했듯이 코란도C 후속 모델이 바통을 이어받아 SUV 시장에서 선전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의 투싼의 경우 지난 9월 3704대가 팔렸는데 10월에는 48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이상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 스포티지 역시 9월 3047대에서 10월 3248대로 판매가 증가했다.

두 차종 모두 중형 SUV 싼타페와 쏘렌토의 판매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풀 체인지 모델이 나올 경우 준중형 SUV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쌍용차는 C300 프로젝트의 성공이 절박하다. 현재 두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을 만큼 자금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절대적 판매량이 부족한 반면 매년 상품성개선 모델 등 새로운 차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출 증가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형 SUV도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티볼리 이후 국내에도 코나 등 소형 SUV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지금은 준중형 SUV 판매가 위축돼 있지만 코란도C 후속 모델이 나오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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