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우주과학과 연구팀, '폭발하는 태아별' 관측해 검출
경희대 우주과학과 연구팀, '폭발하는 태아별' 관측해 검출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2.07 17:24
  • 수정 2019.02.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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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파간섭계 망원경 알마 활용, 연구 성과 '네이처 아스트로노미' 게재
[사진=경희대학교]
(사진 좌측부터) 이정은 교수, 이석호 박사후 연구원, 백기선(우주탐사학과 박사 5기), 윤성용(우주탐사학과 석박사통합과정 8기) 학생 [사진=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는 7일 최근 이정은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대 전파간섭계 망원경 ‘알마(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행성 형성에 직접 관여하는 유기물질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폭발하고 있는 태아별 V883 Ori 주위를 돌고 있는 원시행성계 원반에서 얼음 분자 조성 (The Ice Composition in the Disk around V883 Ori Revealed by Its Stellar Outburst)>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정리돼 <네이처(Nature)> 자매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 연구팀은 탄생 중인 별 ‘V883 Ori’ 관측을 통해 행성과 혜성을 형성하는데 관여하는 메탄올, 아세톤, 아세토니트릴, 아세트알데하이드, 메틸 포메이트 등 다섯 가지 복합유기분자를 분해 검출했다.

이 유기분자들의 함량은 혜성에서 측정된 함량과 거의 비슷하다. 이 같은 사실은 폭발적으로 밝아지는 태아별들이 행성계 형성 연구에 중요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정은 교수는 “알마를 통한 연구는 국가적 노력과 기술 발전이 있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건설비용이 10억 달러 이상 드는 알마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동아시아(일본, 타이완), 칠레 등 다양한 국가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국은 2013년 일본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알마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알마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정은 교수는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도 실험과 관측에 성공하려면 다각도의 논의가 필요해서다. 이 교수는 “천문학의 경우, 이론 연구자와 관측 연구자들이 토론을 통해 도출한 연구결과가 한 분야의 연구자가 단독으로 연구한 경우보다 월등히 견고하다”며 “다소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으로 구체화시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가영 기자]

leegy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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