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신애의 맛있는 컬처] 일본의 원조 '미식도시' 기타큐슈를 가다 下
[홍신애의 맛있는 컬처] 일본의 원조 '미식도시' 기타큐슈를 가다 下
  • 요리연구가 홍신애
  • 승인 2019.02.14 17:05
  • 수정 2019.02.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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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는 북큐슈의 핵심지역이다. 예로부터 공업이 빠르게 발달해 부강한 지역이었으며 큐슈의 다른 지역보다 친절하고 정이 많으며 음식이 특히 발달한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각종 카페와 선술집 문화를 제일 먼저 만들고 유행시킨것도 바로 기타큐슈의 '고쿠라'. 이렇게 갈곳이 많은 고쿠라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아직까지 한국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몇 군데를 상편(일본의 원조 '미식도시' 기타큐슈를 가다 上)에 이어 하편에서도 추천해본다.   

츠케상 우동
츠케상 우동

◇ 츠케상 우동 

기타큐슈 맛집 이라고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우동집. 일본의 몇대우동에 들고 하는 그런집은 아니지만 쫄깃함과 부드러움 두가지 매력을 모두 가진 칼국수형태의 우동집이다. 24시간 운영한다는 장점이 있고 우동값이 싸다. 

◇ 고쿠라 오타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자카야 형태. 2대에 걸쳐 총 50년이 넘게 운영되고있는 식당이며 누카즈께, 오뎅 등 기타큐슈의 명물 요리들부터 스시, 오징어구이, 가지미소구이 등 여러가지 정말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이 집에서는 바에 앉아서 현지의 일본인들과 조금씩 말을 섞어가며 도란도란 술 마셔볼것을 권한다. 친절하고 솜씨좋은 마스터(주방장) 와 일 마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활기찬 공간. 

◇ 사토 

어마무시하게 요리를 잘 하는 생선요리 전문점이다. 고쿠라에 ‘먹으러’간다면 이집을 꼭 추천 하고 싶을 정도이다. 근처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들을 가지고 찜,탕,구이 등 코스로 내어주는 형태의 다이닝 레스토랑. 한국과 같은 생선종류이나 다르게 요리되는 것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으며 코스로 나오는 요리치고 양도 꽤 많다.

돌솥에 바로 지어주는 밥으로 마무리 되는 긴 코스요리가 하나도 지겹지 않고 매 요리마다 다른 조리법이란게 흥미롭다. 점심 6만원대 저녁 15만원대로 점심과 저녁에 사용되는 생선의 종류가 매일 바뀐다. 현재 미슐랭 1스타의 반열에 올라있으며 예약이 힘든게 단점이다. 

사토
사토

◇ 모리타스시 

좌석수가 8개밖에 안되는 정말 작은 스시전문점. 현지인들이 최고의 스시라고 입을모아 추천하는 식당이기도하다. 현해탄 등 인근에서 잡히는 생선들을 예리하게 다듬어 요리하는 집이다. 이집은 4-5개월정도 예약이 미리 다 잡혀있으니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꼭 미리 예약을 하고가기를 권한다. 혹시 일본말에 능통하고 한두명정도의 인원이라면 런치가 끝나가는 오후 13:30 에 자리가 있는지 꼭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런치 8만원 디너 15만원 선. 

◇ 쿠라이치몬지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소개하고싶은 가게. 오사카의 이치몬지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나 고쿠라의 쿠라이치몬지는 잘 알려져있지 않다. 이 가게의 주인장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때부터 사무라이의 칼을 만들던 집안이었으나 현재는 식칼을 만들고 있는 칼장인의 가게이다.

우오마치상가 안에 있으며 겉에서 보기에 철물점이나 주방용품 전문점처럼 생겨 그냥 지나치기 일수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크라이치몬지의 칼들이 빛을 발한다.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만든 다양한 주방용 칼이 아주 적당한 가격대로 존재하는 곳. 요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집을 놓치지 말자!

[글·사진=요리연구가 홍신애]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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