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개막…식품업계 "'800만 관중' 잡아라"
프로야구 시즌 개막…식품업계 "'800만 관중' 잡아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4.04 11:51
  • 수정 2019.04.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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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오츠카]
[사진=동아오츠카]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KBO리그 국내 프로야구 38번째 정규시즌이 시작됐다. 지난달 23일 개막을 시작으로 약 6개월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식품업계는 공식 스폰서십 계약 체결, 구장 내 컨세션 메뉴 구성 확대, 특수매장 운영 등으로 800만 관중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를 올해 프로야구 공식 음료로 활동한다. 동아오츠카는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각종 KBO 공식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포카리스웨트 30만여병을 지원하고 스포츠타올 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지급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7년부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홈구장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식음매장 운영을 맡고 있다. 올해부터는 맥주·음료·안주류 등을 판매하는 챔피언스 펍도 추가로 운영한다. 

또 경기장 10여곳 스낵부스에서는 기존 판매해왔던 치킨·도시락·떡볶이 외에 올반 짬뽕군만두·갓구운 만두·핫도그 등을 활용한 신메뉴 10여종을 선보인다.

한국파파존스는 야구장 특수매장 메뉴를 리뉴얼했다. 파파존스 역시 2017년부터 야구장 특수매장을 열며 야구장 먹거리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파파존스 야구장 특수매장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수원 KT위즈파크·인천 SK행복드림구장·부산 롯데사직구장 등에 입점해있다. 올해 초에는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5번째 야구장 특수매장을 오픈하며 전국 주요도시 구장에 입점을 마쳤다.

파파존스는 일반 매장과는 달리 특수매장 메뉴를 차별화했다. 파파존스 인기 피자를 선별해 메뉴 수를 대폭 줄이는 한편 피맥과 치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를 구성했다. 지난 2월 새로 오픈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점에서는 구자욱 선수 이름을 딴 ‘구자욱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파파존스 '구자욱 세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신세계푸드 메뉴 [사진=각 사]
파파존스 삼성라이온즈파크점 '구자욱 세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신세계푸드 메뉴 [사진=각 사]

bhc치킨은 프로야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4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주문하는 고객에게 2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렇게 식품업계에서 '야구장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프로야구가 국내 스포츠 리그 중 최대 규모 관객을 자랑하는 대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KBO는 올 시즌 관중 목표로 878만명을 내세워 역대 최다 관중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이 몰리고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 관중이 증가하며 경기가 있는 날 야구장과 주변 스낵 업종 등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지난해 3~4월에 야구장을 이용한 BC카드 고객 6만여명의 매출 데이터를 활용, 현재 프로야구 권역별 각 지역 1개 구단씩 선정해 분석한 결과 야구장 내 가맹점 이용 고객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약 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24.2%), 50대(7.9%)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야구장 및 반경 1km 내 스낵 25.1%, 편의점 14.8%, 서양음식 10.7% 매출 증가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중이 늘고 경기를 관람하면서 먹거리까지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며 경기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돼 경기장 내 컨세션 사업 같은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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