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날 현장] “건설산업 어려운 상황…정부·국회 지원해달라”
[건설의날 현장] “건설산업 어려운 상황…정부·국회 지원해달라”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6.20 22:30
  • 수정 2019.06.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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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SOC투자 강화할 것…건설업 또다른 기회되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20일 건설인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2019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건설, 혁신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박순자 국회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정계인사와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이광래 우미건설 명예회장 등 건설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유주현 건설협회장 “건설산업 어려운 상황...정부ㆍ국회 지원 아끼지 말아달라”

유주현 건설협회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유주현 건설협회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유주현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미ㆍ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주춤하다”며 “특히 건설산업은 과도한 규제와 공사비 부족,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맞춰 인력을 충원하고 IT 업체와의 기술 접목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변화는 산업계 노력만으론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또 “정부와 국회가 건설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 기술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원해야 한다”며 “건설업계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등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한국인 근면성실 평가는 건설현장에서 쌓아 올려진 것”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이낙연 국무총리가 건설업계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70년간 이룩한 건설산업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으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이 시간에도 땀 흘리는 건설현장 노동자에게 감사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개도국 순방을 가면 어딜가나 한국인에 대한 근면성실 평가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 평가의 많은 부분은 건설현장에서 쌓아 올려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총리는 또 “건설업은 70년간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다”며 “역대 건설인들의 성취는 자부심 가질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SOC투자 강화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총리는 “향후 안전 지원 강화와 노후 SOC 보수에 연 8조 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행보가 건설업에 또다른 기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외교지원을 강화'와 '금융지원 강화'도 언급했다. 다만 건설업계에서 끊임없이 요구해오고 있는 금융 규제 혁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순자 의원 “국회도 건설업 도울 것...국회 열어야”

박순자 의원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박순자 의원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기반을 만들어준 것도 건설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경기 침체에 SOC투자가 줄었고, 세계 저유가 기조 등으로 해외수주도 줄었다”고 우려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그동안 쌓아온 건설 기술력과 그동안의 건설 경험을 살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국회 개원 뜻을 피력했다. 앞서 17일 자유한국당은 6월 임시국회에 등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이낙연 총리와 김현미 장관이 해외 건설시장 개척에 앞장 서주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국회도 얼른 열어야죠, 국회도 건설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영 화성방수 대표이사가 이낙연 총리로부터 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김학영 화성방수 대표이사가 이낙연 총리로부터 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건설 관계자에 대한 정부포상도 이어졌다. 이광래 우미건설 명예회장, 고태식 준제이엔씨 대표이사, 김효진 한화건설 부사장 등이 산업훈장을 받았고 이철희 GS건설 전문위원, 김영호 현대건설 상무 등이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누렸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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