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럭셔리’ 앞세워 최대 분기 실적 달성...‘후’ 저력 증명
LG생활건강, ‘럭셔리’ 앞세워 최대 분기 실적 달성...‘후’ 저력 증명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10.25 17:38
  • 수정 2019.10.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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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업 비중 더욱 높아져...‘후’ 다음 차세대 브랜드 ‘숨’ 성장 둔화 우려도
[자료=LG생활건강 제공]
[자료=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3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후’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저력을 증명했다. 다만 ‘숨’ 브랜드의 성장 둔화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에 비해 13.1% 성장한 1조9649억원을,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311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5조 6721억원, 영업이익은 935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12.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부터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 측은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후, 숨, 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가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 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으로 각각 21.6%, 15.1% 성장했다. 매출에서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55%에서 59%로 늘었다.

특히 후는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8%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83%), 오휘의 최고급 라인 더 퍼스트(74%)도 높은 성장을 이뤘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011억원과 영업이익 451억으로 각각 3.0%, 5.7% 상승했다. 가격 경쟁의 심화로 국내 사업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사업의 복잡성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여 체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시장점유율 1위 입지를 유지했다는 게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음료 사업은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을 기록해 각각 2.4%, 7.9% 성장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의 실적에서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 화장품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이 60%, 영업이익이 73%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3%p, 2%p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후 다음의 차세대 브랜드 숨에 대한 성장 전략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와 숨의 성장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고 매출 비중에서도 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럭셔리 카테고리 내 차기 성장 브랜드인 숨의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로시크숨마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매출 비중이 낮은 점이 아쉬운 상황이다. 숨의 초고가 라인 중심으로 면세점 내 경쟁력 강화와 중국 내 점유율 확대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후 다음의 성장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숨 브랜드 성장률 둔화가 아쉬우나 숨의 고가 라인 로시크숨마 비중이 올라오면서 브랜드 성장성은 회복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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