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회항 원인 소프트웨어 아닌 스위치 버튼 부작동"
제주항공 “회항 원인 소프트웨어 아닌 스위치 버튼 부작동"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10.31 17:25
  • 수정 2019.10.3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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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00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800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 25일 김해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07 항공기가 회항한 것에 대해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SW)가 아닌 스위치(Switch) 버튼 부작동 때문이었다며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31일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내고 "보도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여객기에 ‘SW(소프트웨어) 결함’이 있었다고 보도한 내용 관련 제주항공은 “국토부 관계자가 말한 SW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위치를 의미한다”며 “즉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가 아닌 단순 버튼 부작동”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객기가 이륙 전부터 8종의 SW 중 2종이 고장 났음을 알고도 이륙했단 보도에 대해선 "해당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조종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항공기 정비 및 운항조건은 제작사 및 항공 안전 당국에서 허가해준 매뉴얼 및 운항 기준에 의거해 결정된다"며 "항공기의 어떤 파트에 이상이 있을 시 당장 고쳐야 하는 것과 며칠 뒤 수리해도 되는 사항이 매뉴얼화돼있고 최소장비목록(MEL)에 부합됐기에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지난 27일 제주항공이 입장문을 통해 회항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단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문제 해결이라는 의미는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비행 가능한 조치를 완료하고 운항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제주항공은 일부 언론의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른 보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토부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현재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자 인용에 따라 보도된 기사이기에 해당 인물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정확하게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1시간 20분동안 정비에 나서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오류 상태 그대로 이륙했단 주장과 즉시 회항하지 않고 김포까지 수동 비행을 강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비 시간이 아닌 지연시간이 1시간 20분인 것이며 정비 후 운항을 위한 준비 시간도 포함돼 있었다"며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운항 가능 기준에 부합한 상태’였기에 오류 상태 그대로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포까지 수동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없고 실제 비행기 항로를 확인해도 이륙 직후 항공기의 트랙을 보면 바로 남하한 것으로 확인되며 착륙 전 운항 결정을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해 선회했다"며 "자동조종 스위치 이상으로 운항이 제한되지는 않으며 기장이 그 상황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최선의 선택을 내릴 뿐"이라고 말했다.

또 "‘강행’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며 오히려 운항승무원들이 안전운항을 결정하는데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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