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쓱데이'..."600만명이 쇼핑 즐겼다"
'대한민국 쓱데이'..."600만명이 쇼핑 즐겼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1.04 13:55
  • 수정 2019.11.0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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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그룹]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부회장 정용진)은 지난 11월 2일 열린 첫 번째 '대한민국 쓱데이'에 모두 600만명 고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4000억원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 열 명 중 한 명이 신세계그룹 '대한민국 쓱데이' 당일 쇼핑한 것이다. 

선봉에는 이마트가 나섰다. 이날 이마트를 찾아 쓱데이를 이용한 고객은 156만명 가량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구매 고객수는 38% 늘어난 수치다. 

앞서 10월 28일부터 사전행사를 진행한 SSG닷컴도 매출 163%, 고객수 1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마트몰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신세계TV쇼핑 360%, 신세계L&B 201%, 신세계면세점 177%,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133%, 신세계인터내셔날 103% 등 대부분의 회사가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0% 이상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11월에도 쓱데이 못지 않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이달 한달 간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개점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도 10일까지 제휴카드 상품 결제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쓱데이를 맞아 준비한 특가 상품들은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 속 조기 품절내지는 완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반값에 선보인 한우 800마리가 모두 동이 났다. 9만9000원에 판매한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 트레이더스 65인치 TV, 게임기 등 가전 제품들은 점포 문을 연 지 얼마 안 돼 모두 팔려나갔다. 또한 행사 상품으로 준비한 키친타월·기저귀·밥솥·계란·귤·초코파이 등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SSG닷컴이 준비한 에어팟, 골든구스 스니커즈, 다이슨 청소기, 샤인머스캣 포도 등 타임특가 상품들은 시작 5분안에 모두 완판되는 등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40% 늘었다.

스타필드에서도 2억 8000만원 짜리 초호화 요트가 팔리기도 했고 BMW·벤츠·재규어 등 수입차 매장에도 고객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TV쇼핑은 30시간 특별기획 행사를 통해 포기김치·정장·앵클부츠 등 기획 상품들이 목표대비 150%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신규 고객이 30% 늘어나는 데 일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11월 2일 당일 매출이 전년 일 최고 매출의 4.7배에 달하는 등 오픈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고다. 행사 기간 신규 회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6배 늘어났다.

한편 쓱데이 행사 당일 상품을 구입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오프라인 매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이마트는 오픈 전부터 점포별 50명~100명 고객들이 한정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우 반값 행사를 진행한 축산 매장은 걸어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무빙워크마다 물건을 가득 실은 카트로 가득차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쓱데이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해 5만명이 넘는 많은 고객이 참여했다. 점별 사은 행사장에 100명 이상 고객이 대기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찾은 고객은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내국인 고객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쓱데이 행사 매장을 찾은 한 20대 고객은 "특가 상품을 사기 위해 오픈 전부터 줄 서서 기다렸다"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나게 쇼핑했다. 이같은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40대 고객은 "매장에 사람이 너무 붐벼 마치 1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라며 실제 매장에 와보니 특가 상품들이 많아 어떤 물건부터 살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적 진행은 고객 발길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 흐름은 온라인으로 넘어갔지만 좋은 혜택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 고객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대한민국 쓱데이' 괄목할 만한 성과는 향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광군제도 2009년 첫 시작 당시 매출액은 5000만위안(83억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2135억위안(3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4000배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대한민국 쓱데이'도 이번 첫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객들이 열광하는 상품과 혜택을 더욱 보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이라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사실을 다시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1월 2일부터 4주 동안 각각 '개점 26주년 기념 행사'와 '개점 9주년 기념 행사'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10년 전 전단 가격보다 싸게', 트레이더스는 '파격가 기획전'을 테마로 9300억원 어치 대규모 물량을 준비해 쓱데이 못지 않은 파격적인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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