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는 '안철수 신당'(가칭) 창당추진기획단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공식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창당 실무에 돌입한다.
창당추진단은 이달 중순 발기인 대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기획단 구성과 역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장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과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가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식 당명으로 '안철수 신당'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 측은 "전날 임명된 단장 및 구성원들과 인사하고 격려 및 당부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오전 11시4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는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장에 이태규 의원과 김경환 변호사가 공동 임명됐다. 안 전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은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이며, 김 변호사는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이사를 맡은 블록체인 전문가로서 '안철수 신당'의 3대 기조 중 '공유정당', '블록체인정당'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시·도당 창당 책임자에는 김삼화 의원, 이동섭 의원, 최원식 전 의원, 신용현 의원, 김수민 의원, 김중로 의원, 권은희 의원(지역순서)이 선정됐다.
안 전 의원은 신당 비전의 3대 지향점 중 하나로 '일하는 정치'를 꼽으며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무능한 대결 정치와 장외투쟁으로 인해 20대 국회는 완전히 실패했다"며 "국회법과 정당법을 개정해 21대 국회는 일하지 않으면 못 버티는 국회와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신당은 이달 중순 발기인 대회 개최를 목표로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광주에서 시·도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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