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명 발생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종교시설·물류센터 등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 유입 감염 사례까지 이어져 당국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시 0시 기준 총 확진자 수가 1만237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306명 이었다. 하루 사이 67명이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이같은 수치는 지난 5월28일(79명) 이후 23일 만에 최대치로 파악된다.
67명 신규 확진자 중 36명은 지역 발생, 31명은 해외 유입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17명 ▲서울 14명 ▲인천 5명 ▲대전 5명 ▲대구 2명 ▲부산 2명 ▲충남 2명 ▲전북 1명 ▲경북 1명 등이었다. 수도권에서만 27명이 감염된 셈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검역 과정에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산 2명, 서울·인천·전북·경북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7명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방글라데시 3명, 카자흐스탄 1명, 인도 1명, 온두라스 1명 등이다.
대전의 "꿈꾸는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 했던 경기 안산의 확진자로부터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의왕 소재 롯데제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경기 부천 소재 복사골 문화센터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2명이 늘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경기에서 1명, 인천에서 3명 확인됐다. 충남 신규 확진자 중 1명도 방문판매 업체 관련자와 온천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완치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1명이다. 누적 격리 해제자는 총 1만85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완치율은 87.7%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46명이 더 늘어 총 1237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총 280명을 유지했다.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2.9%(260명)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26%지만 60대 2.50%, 70대 9.84%, 80대 이상 25.5%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최근 고령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긴장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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