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와 북한문제 조율 필요 못 느껴…북한은 시간 벌어"
"중국, 美와 북한문제 조율 필요 못 느껴…북한은 시간 벌어"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0.09.01 14:32
  • 수정 2020.09.01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서울안보대화 화상세미나. [사진=국방부]
2020 서울안보대화 화상세미나. [사진=국방부]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조율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이로 인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핵화 압박에서 한 발 비켜나 내부를 챙길 시간을 벌게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왕지스 중국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원은 1일 서울안보대화 화상세미나 첫째 날 세션 패널로 참석해 최근 미중 갈등 등 정세 변화로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덜 받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향후 중국과의 정치적 연대를 강화하려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한미를 이간질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 연구원은 그럼에도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한국 등 국제사회는 한반도 비핵화를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며 "대북제재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북한의 개방·개혁을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중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이 함께 위기 예방 및 관리 메커니즘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중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대응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을 위해 2012년 출범시킨 국방 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다.

'새로운 안보 도전: 연대와 협력을 통한 극복'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화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 영상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반드시 구현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련 국가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su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