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 주상복합 시공사는 '까뮤이앤씨'.. 안철수 테마주로 최근 급등
울산 화재 주상복합 시공사는 '까뮤이앤씨'.. 안철수 테마주로 최근 급등
  • 김지형 기자
  • 기사승인 2020-10-11 20:25:12
  • 최종수정 2020.10.11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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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베이스에이치디에 인수돼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 시공사였던 까뮤이앤씨 책임 묻기 쉽지 않아
경찰 "주상복합 화재, 3층 야외 테라스서 시작해 위로 번져"
2차 감식서 발화점 테라스 나무데크 확인…건물 외장재 타고 상층부로 확산 추정
1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3층 테라스 외벽에서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불길이 'V'자 형태로 번진 흔적의 시작 부분을 감식 요원들이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3층 테라스 외벽에서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불길이 'V'자 형태로 번진 흔적의 시작 부분을 감식 요원들이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밤 대형화재가 발생했던 울산의 33층짜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의 시공사 '까뮤이앤씨'에 다양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울산 삼환아르누보 아파트는 까뮤이앤씨(당시 사명은 삼환까뮤)가 지난 2009년 4월에 준공한 주상복합아파트이다.

까뮤이앤씨의 울산 주상복합 시공 당시 사명은 삼환까뮤였고, 삼환기업의 계열사였다.

까뮤이앤씨는 지난 2014년 3월 경영컨설팅 업체인 베이스에이치디에 인수됐고, 이후 삼환기업은 SM그룹에 인수됐다.

베이스에이치디는 2015년 11월 삼환까뮤에서 까뮤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지만 시공사였던 까뮤이앤씨의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공한지 10년이 지난데다 당시 건축기준에 맞춰 지어졌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분간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에는 걸림돌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까뮤이앤씨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주로 증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철수 대표와 함께 활동했던 표학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까뮤이앤씨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안 대표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대형화재가 나기전 지난 7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8일에도 큰 폭을 상승을 하면서 1200원대였던 주가가 1800원대로 급등했다.

까뮤이앤씨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조회공시를 통해 “표학길 사외이사가 2017년 대선 시 안철수 대표의 지지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광장’ 상임대표를 역임한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는 관계가 없으며 과거 및 현재 안철수 대표와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8일 공시했다.

대형 화재와 안철수 테마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까뮤이앤씨의 주가가 12일 증권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보일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울산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처음 시작된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라고 경찰이 11일 확인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 중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감식에 참여한 방경배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감식의 첫 번째 목적은 발화 원인을 규명하고 발화 부위를 특정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감식에서 발화 부위는 3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나무 데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초 화재 신고 내용을 근거로 에어컨 실외기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방 계장은 "전기적 요인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에어컨 실외기는 화재 원인에서 배제해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경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잔해물 분석, 수사팀의 수사 결과 등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 감식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소속 3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경찰 등은 화재가 진압된 9일 1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어 10일에 2차 감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건물 내 낙하물 추락 위험 등이 있어 그물망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먼저 설치하기 위해 하루 연기했다.

이번 감식에서는 화재 원인과 함께 최초 발화 지점이 3층 테라스인지, 12층 발코니인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119 최초 신고 내용으로 12층 에어컨 실외기가 발화점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3층에서 불길을 봤다는 주변 목격담도 많았다.

화재 당시에도 소방청이 최초 3층을 발화 지점으로 공개했다가, 이후 확실치 않다며 발화점 확인을 보류하는 등 혼선이 있었다.

불이 꺼진 뒤 살펴본 건물 외벽에서 3층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V자 형태로 불길이 번진 양상이 확인되면서, 3층이 더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수사팀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불이 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 영상도 확보한 상태이며, 목격자와 신고자를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전담팀은 또 화재 현장에서 외장재 등을 수거해 품질 이상 여부도 따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지형 기자]

kjh@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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