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트럼프-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우편투표 쟁점
[미 대선] 트럼프-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우편투표 쟁점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1.04 17:35
  • 수정 2020.11.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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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서로 자신들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대선을 혼란한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대승을 주장하며 선거 결과가 경이롭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런 입장을 발표하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지역에서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라며, 투표와 관련해 우편 투표가 포함된 투표의 개표가 중단되길 원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대선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는 무효로, 선거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으로 당선일을 결정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주인 러스트벨트(중서부·북동부 공업지대)의 3개 주인 펜실베이니아 14.7%포인트(66% 개표기준), 미시간 8.4%포인트(61% 개표기준), 위스콘신3.8%포인트(77% 개표기준)에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 세 곳은 우편투표의 신속한 개표를 위한 사전 작업을 허용하지 않은 곳으로, 투표 종료 후 현장투표를 먼저 개표하고 우편과 현장 투표를 같이 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로 분류되는 곳은 6곳으로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이다. 

바이든 후보도 대선 개표 진행 중 이날 0시40분께 자신이 승리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우리는 지금 상황에 대해 좋다고 느낀다.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라며 "모든 표가 개표될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고 이르면 내일 오전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거를 누가 이기는지 선언하는건 나나 트럼프가 할 일이 아니다. 그건 미국인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위스콘신과 미시간에 대해 느낌이 좋고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이라며 주요 경합주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으로 바이든은 애리조나주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대선 승리를 말할 정도로 개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코로나19로 우편투표가 예년 대선에 비해 급증해 개표 완료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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