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지난달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편이 조회수 800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KCC가 이날 선보인 광고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생활 연기를 펼치는 배우 성동일이 모델로 출연했다. 그는 보일러, 음료수, 화장품, 안마의자 등 대사 한 마디만 들어도 떠올릴만한 역대 유명 광고들을 한데 엮어 마무리는 묘하게 KCC창 광고로 연결시켰다.
예를들면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와 같은 명장면을 노출시키면서 대사는 '여보 아버님 댁에 KCC창 놔드려야겠어요'라고 바꿨다. 또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라는 장면에 'KCC창호로 바꿨을 뿐인데'라고 답하며 웃음과 광고 효과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최근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해당 영상은 처음부터 광고임을 밝히고 제품을 과감하게 노출해 재미를 더했다. 이 영상은 국내외 CF랭킹을 공개하는 'TVCF'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 1위, 종합 4위에 선정됐다.
KCC 광고 담당자는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모두가 ‘거리두기’를 하는 요즘, 창이라는 존재가 가정과 세상, 집안과 집 밖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점에 착안했고, 역대 이름난 광고들을 패러디해 모조리 다 연결해 봤다"면서 "여기에 노련미가 돋보이는 배우 성동일의 팔색조 매력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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